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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지기 (2009-08-31) |
| 제목 : |
명당터에서 아기를 만드세요..... 봄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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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씨! 남자 친구분!
제목이 너무 민망했나요.
참 기억에 남는 두분이셨고 친구분들이셨어요.
특히 날턱씨 ( 날렵한 턱선을 가진 핸섬보이씨 ) 때문에 저의 긴장은 높아만 갔었지요.
괜히 집사람 흉본 사실을 혹시라도 알릴까봐 지금도 조마조마하구요.
제발 날턱씨만은 접근 금지를 ..... ( ㅋ ㅋ ㅎ ㅎ ^^ )
"곤드레 만드레" 후렴으로 아득이 취해가던
그날 저녁의 낭만은 참 괜찮았어요.
저의 집사람도 오랜만에 유쾌해 했지요.
두분 정말 잘 어울렸어요.
내년 1월에 결혼한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꼭 청첩장 보내주셔야해요.
많이는 못해도 성의껏 축의금도 내고 선물도 할께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분의 소중하고 소중한 애기는 저희 펜션에서 잉태하시길.....
기억하시죠?
우리 펜션의 터가 정말 명당자리라고 한 제 말씀을!
옛날부터 이 동네 ( 대관령 ) 어른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저희 펜션이 자리잡은 터가 참 좋대요.
왼쪽의 전나무숲 ( 좌청룡)과 오른쪽의 목초지 (우청룡) 산책로로 연결되는 뒷동산,
기를 모아주는 앞동산의 소나무숲, 저멀리 보이는 용평스키장정상이 주산이 된대요.
그리고, 물돌이동처럼 감아돌며 흘러가는 개천에 도암댐으로 이어지지요.
물론 저도 풍수에 대해 잘 모르고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풍수전문가나 많은 어른들이 그런 말씀들을 하셔요.
제가 펜션터를 잡고 건물을 지을 때도 두번이나 풍수전문가를 불러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지요.
그 중 한분의 말씀!
"여기서 잉태되는 애기는 훗날 큰 부자가 되거나 필히 영특한 인물이 되리라!!!!! " 하셨지요.
고로,
봄씨 그리고 남자 친구분!
신혼여행은 해외로 가시거나 어디 화려하고 고급 휴양지로 가시더래도, 참고 참으셨다가 달빛 정기를 가득 모아 저희 집에서 애기를 만드시기를.....
부디.....
제가 괜한 소리를 한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암튼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결혼준비 하시구요,
친구분들께도 안부전해주세요.
날턱씨만은 제발 ...... (ㅎ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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