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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주 (2009-08-06) |
| 제목 : |
이제야 올립니다.. -진주의 악당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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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지내셨는지요.
저희는 진주로 돌아와 모두 제자리에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신랑은 여전히 바쁘고, 언니와 조카는 티격거리면서도 잘 지내고 있구요.
사실 저는 대관령에서의 멋진 시간과 추억 때문인지 여행 후 후유증이 꽤 오래가 이제야 사진 정리하고 후기를 올립니다.
어떤 후기를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몰라 조금 미룬 것도 있구요. *^^*
사실 그게 워낙에 멋진 곳이라
대관령에 안 가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고,
구름 위의 테라스에서 바베큐 한 점 안 구워 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고,
그 주인장 어르신들이 얼마나 부지런 하시고 좋으신지 그곳에서 하루 밤 보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라고.....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는 유행어처럼,
이곳에 머물러 보지 않았으면
싱그럽게 살아 숨쉬는 자연의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에너지를 주는지 몰랐을 거예요.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이 주는 여운이 이렇게 길 줄이야...
저는 그 사이 만나는 지인들마다 붙잡고 이번 휴가가 얼마나 멋졌는지 말하느라고 바빴습니다. 그래서 다음 여름에는 대관령으로 가야겠다는 예비 손님까지 확보!ㅋㅋ
저 정말 잘했죠? (여기서도 두 분의 웃음 소리가 들리네요...)
양떼 목장도 좋았고,
월정사 전나무 길도 좋았고,
봉평의 메밀 국수도 좋았고,
뭐 좋았던 거 모두 말하기에 숨이 벅차지만
뜻밖의 횡재처럼 멋지고 편안했던 구름위의 테라스에서 보낸 이틀 밤이 제일 좋았다고 말하면 너무 광고 같지만
팬션에 도착하자마자
저의 가족 모두 입 모아 했던 말
"사진 보다 좋은 팬션은 여기가 첨이야! 어쩜 이럴 수 있지?"
ㅋㅋㅋ
아마 평생을 두고 할 수 있는 행복한 이야기거리 하나 만들고 왔네요...
혹시라고 이쪽으로 오시면 꼭 연락도 주시구요.........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희 카메라 성능이 썩 좋지 못한 관계로 팬션의 이쁜 모습은 올려 드리지 못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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